헬리콥터, 헬기 조종사

현직 헬기 조종사가 말하는 헬기 조종사 되는 방법

탑건!! 2022. 12. 2. 17:07

직업으로 계시는 현직 헬기 조종사는 전국에 3,000명이 안된다고 합니다. 실제 현직 헬기 조종사한테 정보 얻기가 힘듭니다. 현직 조종사로서 헬기 조종사가 되는 법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아파치
아파치

헬기 조종사 분류

막연히 조종사에 대한 꿈이 있는 분들 많으시죠. 먼저 헬기 조종사는 어떤 것이 있는지부터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헬기 조종사는 크게 군 헬기 조종사, 관공서 헬기 조종사, 민간헬기 조종사로 나누어집니다. 물론 소수의 대학교수직 헬기 조종사, 국토부 조사관분들도 계시지만 앞의 3가지 분류가 기본입니다.

군 헬기 조종사에는 여러분이 잘 알고 계시는 육군, 공군, 해군이 있습니다. 여기에 요즘에는 해병대도 신설되었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할 때 헬기 조종사가 가장 많은 곳은 어디인가요? 대부분 공군이라고 생각하십니다. 그렇지만 실제 육군이 가장 많은 헬기 조종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관공서 헬기 조종사는 경찰 항공, 소방항공, 산림청, 해양경찰 항공, 중앙 119가 있습니다. 관공서 헬기 세부사항은 다음 글에 쓰겠습니다.

민간항공 헬기는 글로리아, 헬리코리아, 홍익항공 등이 있습니다. 앞의 3가지 분류가 기본이며 한서대 헬기 운항학과 교수, 국토부 소속 조사관, KAI, EMS 등이 있습니다.


가장 많은 육군 헬기 조종사

육군의 헬기 보유대수가 500여대로 알고 있습니다. 공군은 약 30대, 해군 약 50대 정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육군 헬기가 가장 많은 이유는 헬기는 탱크 킬러입니다. 탱크를 잡는 헬기를 공군에서 운용하기보다는 지상군에서 운용하는 게 효율적입니다. 미군의 체계를 따라가다 보니 육군에서 운용하게 되었습니다. 육군에 병과가 여러 가지인데 그중 항공병과가 헬기를 운용하는 곳입니다. 헬기 조종사 중에 오늘은 가장 많은 육군 헬기 조종사 되는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그중에 필자가 속하는 장교 출신에 대해 우선 설명드리고 이후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장교와 준사관, 군무원으로 이루어진 육군 헬기 조종사

육군 헬기 조종사는 장교와 준사관이 있는데 다른 군 조종사는 장교만 할 수 있습니다. 육군항공에만 장교와 준사관이 있습니다. 그렇게 된 이유는 이전에도 언급했듯이 미국의 군 체계를 따라가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막강한 군사력으로 베트남전에 고전을 했습니다. 예전 영화 보면 UH-1H가 많이 등장하는데 출격하면 추락하는 게 다반사였습니다. 미국에서는 고민에 빠집니다. 헬기의 물적 피해도 피해이지만 배출비용이 많은 장교들의 손실이 컸기 때문입니다. 이에 미국은 준사관 준위 계급을 속성으로 교육하여 헬기 조종사를 배출합니다. 헬기 조종사는 곧바로 베트남전에 투입했다 합니다. 이후 육군항공은 계속적으로 장교와 준사관을 운용하게 됩니다. 요즘에는 해군도 준사관이 생겼다고 하는데 기본은 서술한 내용이 되겠습니다. 또한 현재 헬기 조종사가 많이 부족한 상황으로 장교에서 군무원으로 전환하는 제도 등이 있어 군무원도 헬기 조종사 한 부분으로 봐야겠습니다.


헬기 조종사 되기 첫 번째, 육군항공 장교 조종사

현재의 모집요강에 대한 기준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헬기 조종사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장교가 되어야 합니다. 장교는 육사, 3사, 학군, 학사장교가 있습니다. 또한 병사에서 지원하는 간부사관이 있습니다.  장교가 되시면 소위 계급으로 각 부대에서 근무하게 됩니다. 이때 병과는 보병, 포병, 기갑, 공병, 통신 등 각 병과에서 근무하게 됩니다. 중위로 진급하는 때부터 대위 1년 차까지만 지원을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장교로 가셔서 헬기 조종사가 되시겠다면 그전부터 준비를 해두셔야 될 것 같습니다. 이러한 이유는 각 병과에서도 다른 곳으로 유출되는 비효율적인 운용보다 육군 전체의 윤용을 생각해서 지원하는 기간이 정해져 있는 것입니다. 2021년 모집요강을 보니 학군 58기, 3사 55기 대상입니다. 육군사관학교는 생도 시절에 병과가 정해진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선발기준은 평정 15점, 교육 15점, 체력 20점, 어학 20점, 면접 20점, 잠재역량 10점입니다. 평정은 흔히 알고 있는 고가점수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소위 시절 상급자가 자신을 평가한 점수, 교육점수는 군대에서 장교 임관 시 교육기관에서의 점수, 어학은 토익/토플 등으로 대체 가능했는데 모집 때마다 변경될 수 있습니다. 육군항공장교에 선발되면 약 8개월간 논산의 육군항공학교에서 비행교육을 받게 됩니다. 최초 2주가량은 가입교 기간으로 비행에 자질이 안 되는 인원은 가입교 평가 시 퇴교당합니다. 2000년 초에는 기수별 1명 정도 퇴교되었습니다. 물론 8개월간의 교육기간 중에도 학과 및 실기 평가 성적이 저조하면 퇴교당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2000년 초의 영어는 ECL이라는 시험을 봤습니다. 영어 100문제였으며 80문제가 토익 수준의 듣기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때 당시 5개 이상 틀리면 불합격으로 생각했습니다. 2000년도 초 육군항공장교 경쟁률은 20:1 정도였습니다. 지금 현재의 모집요강을 보니 영어도 영어지만 평정과 면접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글을 마치며

헬기 조종사 되는 법 첫 번째 알아보았습니다. 다음번에는 다른 사항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막연하게 헬기 조종사를 꿈꾸는 것보다 현실적인 내용들로 보는 분들에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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